셋업 개념설명 영상을 찍어야 하는데

푸른입니다.

완성된 영상은 볼때마다 짜릿합니다. 탈고를 마친 작가처럼 뭔가 하나를 끝마쳤다는 기분이 참 좋죠. 그러나 한 영상을 만들기까진 많은 인고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컨셉은 괜찮은지, 자료영상은 내용을 표현하기 적합한지, 더 간결하게 설명할 수 없는지, 배경음악과 화면효과는 적절하게 대응하는지 등 생각할 거리가 너무나도 많죠. 요즘 정셋, 감셋을 많이들 물어보십니다. 셋업은 아시다시피 정해진 일련의 행동으로 상대방의 기상 반격을 억제하기 위한 전술입니다. 모르는 상대는 맞을 수 밖에 없고 특히 반격을 노리다 카운터가 터지면 더 큰 피해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 셋업이라는 것은 게임 초중반에 많이 도입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갈 수록 이 셋업이라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됩니다. 내가 누운후 상대방이 이런 저런 행동을 하면 적어도 “아~ 셋업을 준비하구나” 라는걸 안다는거죠.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내 공격을 우겨넣는 것이 격투게임의 핵심 전략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자연히 상대가 예측할 수 없는 전략을 찾게 됩니다.

여기서 감셋이라는 메타가 등장합니다. 내가 기상하기까지 정해진 움직임이 아닌 감에 의존한 행동을 하기 때문에 상대가 어떤 행동을 할지는 기상하기 전까지 모르게 됩니다. 잡을지, 잡풀 낚시를 할지 누가 알겠습니까? 상황이 발생하기 전까지는요. 감셋을 쓰는 방법은 다른데 있지 않습니다. 그냥 상대를 눕힌 후 빠르게 다가가나해서 기상까지 차분히 기다리다가 일어날때쯤 공격판정의 지속시간이 겹치게 쓰면됩니다.

아마 영상을 찍게 되면 노파심에 이 설명도 넣고 저 설명도 넣고해서 길어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가집니다. 생각하고 있는걸 구현하기까지 한 주가 걸릴지, 두 주가 걸릴지 저 자신도 잘 모르겠습니다.

오늘 밤까진 셋업에 대한 내용을 이 글에 덧붙여서 글로나마 정리해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글빨떨어지면 그냥 그날은 공치는거거든요. 허허허.

 

 

셋업


셋업은 상대를 눕힌 후 일어날 때를 맞춰 공격을 깔아두기 위해 일련의 정해진 행동을 하는 전술입니다.

상대가 누웠다 일어나는데 5초가 걸린다고 가정합시다. 대시를 하는데 1초, 중손을 쓰는데 1초, 제자리 점프를 하는데 2초, 약손을 쓰는데 0.5초가 걸린다고 하면

상대를 눕히고 대시, 중손, 수직점프, 약손까지 쓰면 4.5초가 걸리겠죠. 그때 중손을 다시 쓰면 중손의 절반쯤이 상대의 기상과 딱 겹칠겁니다.

이 대시, 중손, 수직점프, 약손, 중손을 하나의 셋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정셋입니다.

만약 상대를 눕히고 기다렸다가 속으로 4.5초를 세고 중손을 쓰면 중손의 절반쯤이 상대의 기상과 겹칠수도 있습니다. 빗나갈수도 있구요. 감셋입니다.

 

셋업의 목적

다시 한번 언급하면 셋업은 상대를 눕힌 후 계속 상대를 압박하기 위한 전술입니다. 특히 누웠던 상대가 일어나면서 무적이 아닌 기술로 반격을 시도할 때 카운터를 낼 수 있습니다.

 

셋업 방법

캐릭터별, 상황별로 셋업방법이 모두 다릅니다. 그리고 한 캐릭터 당 여러가지 셋업을 가지고 있습니다. 트레이닝모드에서그렇기 때문에 미리 만들어둔 자료를 보고 따라하는게 가장 빠릅니다. 유튜브에서 캐릭터이름 setup으로 검색하면 다양한 셋업방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유튜브선생님 만세!

 

셋업을 안당하려면

1 낙법 방향이 일정할지도 모릅니다. 상대가 예측하지 못하게 낙법 방향을 바꾸거나 낙법을 하지말아보세요.

2 기상시엔 무조건 가드부터 땡깁시다.

3 라우라나 이부키 등 정역가드를 노린 셋업이라면, 셋업을 같이 외우세요. 그게 안됐다면 우리 모두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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