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조절 전략

“무릇 용병하는 방법에서는 적의 국가를 온전히 놓아둔 채 이기는 것을 상책으로 여기며 적국을 깨뜨리는 것을 차선책으로 여긴다. … 백번 부딪혀서 백번 이기는 것이 최상의 용병법이 아니라 싸우지 않고도 적을 굴복시키는 것이 최상의 용병법이다.”

손자병법, 모공편

 

제가 병법에서 매우 좋아하는 구절입니다. 소모전이 일어나기 전에 이미 내가 이길 수 있게 판을 만들어 두면 피해 없이도 자연스럽게 이길 수 있다는 내용인데, 격투게임에서는 상대방과의 거리를 조절하는 것이 이런 역할을 담당합니다. 본 항목에서는 이 모든 것을 거리조절로 통칭하고 여러가지 예시를 다뤄봅니다.

 

※ 본 항목에 채워야 할 것들이 더 많습니다. 완성도가 갖춰지면 오픈하려고 했으나 커버할 수 있는 부분은 먼저 공개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선공개합니다. 업데이트가 이뤄지면 새 글로 공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전투의 양면 : 공격과 수비


공수일체

공격과 수비는 일견 때리는 것과 막는 것으로 나눌 수 있는 것 같지만 때리는 것만이 공격은 아니며 막는 것만이 수비는 아닙니다. 수비가 단단해지면 상대방이 방어를 뚫기 힘들어 제풀에 지치게 되고 공격의지가 사라지는데 이 때 내가 공격을 한다면 상대방은 훨씬 취약한 상황에서 나를 맞이하는 것이므로 수비를 잘하는 것이 공격을 잘하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공격도 마찬가지로 공세를 계속 몰아치면 상대가 나를 공격할 틈이 없어지니 수비를 겸한다고도 볼 수 있을겁니다. 그러므로 앞으로 설명하는 내용은 공격이나 수비를 내세운다고해도 반대 측면에서도 이해할 수 있는점 염두에 두시면 좋겠습니다.

 

 

거리조절의 기본


가고자하는 위치가 자신보다 앞쪽이면 레버를 미세요, 걷고 대시하세요. 리스크가 적다면 앞점프도 좋습니다.

가고자하는 위치가 자신보다 뒤쪽이면 레버를 당기세요. 뒤로 걷고, 백대시하세요.

돌진기가 있다면 써도 좋습니다. 단, 짧은 거리를 이동할때만 쓰세요. 먼거리를 이동하기엔 리스크가 큽니다.

 

 

수비를 잘하기 위한 거리조절

 

수비적 거리조절의 목적


첫째, 상대방이 어떤 행동을 했을 때 요격할 수 있도록 자리잡거나

둘째, 내가 내미는 수에 반응하는 상대를 요격할 수 있도록 자리잡는것 (대표적으로 파동 승룡)

나아가 상대방이 무방비한 행동 (앞점프 등)을 하지못하게 억제하는 것까지 된다면 성공한 거리조절이라 볼 수 있습니다.

 

아래 예시들을 읽을 때, 실제로 대전할 때는 이 점을 꼭 상기하면서 해보세요.

 

 

뛰는 상대를 잘 끊기 위한 거리조절


끊기 좋은 위치에 미리 대기하세요

스파5에서는 공중에 있는 상대를 때릴 수 있는 대공기가 존재합니다. 승룡권, 서머솔트킥 등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대공기만 잘 성공시켜도 상대방은 점프를 뛰는게 위축됩니다. 공중으로 접근하는 것이 먹히지 않는다고 생각한 상대방은 결국 나를 때리기 위해 지상으로만 접근할 수 없게 되는데 공격하는 내 입장에서는 지상만 신경쓰면 되므로 한결 편하게 대전을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대공기가 없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괜찮습니다. 대공기만큼이나 대공성능이 뛰어난 기본기들은 상대방의 점프를 억제시키기 충분합니다. 대체로 아래 그림 정도로 위치를 선점하면 상대방의 무방비 점프를 요젹하거나 억제하기 쉬워지니 참고하세요.

 

 

원거리 캐릭터가 가져야할 기본 거리조절


상대와의 거리를 중거리 이상으로 벌리는 것이 과제

소위 니가와로 분류되는 캐릭터들은 두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로 지상 견제 거리가 길다는 점, 둘째로 대공성능이 뛰어난 기술이 있다는 점입니다. 가일의 소닉붐과 서머솔트킥이 그렇고 발록의 대시스트레이트와 중손 및 앉아 강손이 그렇습니다. 이런 캐릭터들은 가드데미지를 주 데미지원으로 삼아도 무방할만큼 견제에 강점을 가집니다. 방어를 굳히면서 지상의 상대를 밀어내다보면 답답한 상대는 한번은 공중으로 진입하게 되는데 이때 대공기로 데미지를 쌓는 식으로 플레이하는 것이 기본 전략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방과 거리를 벌리는게 유리하겠죠. 아래영상을 참고해서 원거리 캐릭터가 유리한 거리를 파악해보세요.

 

그렇다면 거리를 벌리는 것만이 능사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원거리 캐릭터도 상대방에게 피해를 주려면 결국 중거리 이내로 거리를 좁혀 싸워야 합니다.  그런데 원거리 캐릭터가 거리를 좁히는건 다음과 같은 의미도 있습니다. 영상을 참고하세요.

영상에서 살펴보셨듯 공성전이 강점인 원거리캐릭터가 움직이는건 성을 통채로 움직인다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견제범위를 상대에게 밀착시킴으로써 상대의 움직임 (특히 점프)을 억제하고 움직임을 제한시켜버립니다. 거리조절이 수비를 공격으로 바꾸는 것이죠. 서머솔트킥을 쓰려는 생각을 늘 염두에 두셔야하고 나머지 의식에 근접 견제기 사용을 분배해서 싸우면 됩니다. 약손과 약발같이 빠른 기본기와 중손, 중발과 같은 캔슬 가능한 기술로 확실한 압박을 넣는 식으로 싸우는 것이 원거리 캐릭터가 사용할 수 있는 거리조절이고 전략입니다.